(국내여행) 파주로 드라이브! (파주 출판단지, 율곡수목원, 사과농장 체험)

이제 한동한 공휴일이 없어 여행이 어려운 한국의 직장인들을 위해,

오늘은 아무때나 훌쩍 떠날 수 있는 수도권의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려합니다.

 

파주는 수도권 북쪽의 드라이브 코스 중, 단연 최고의 장소인데요.

임진각, 출렁다리, 헤이리 마을 등 여러 유명한 여행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유명한 곳에 다 다녀왔다면, 어딜 가야할까요?

어느정도 알려져는 있지만 안가본 사람이 더 많을, 하지만 가볼만한 파주의 관광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난 가을에 다녀왔답니다. (그래서 사진에 단풍이 많아요)

 

1. 사과농장 체험

파주와 DMZ 쪽에는 사과 농장이 많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과 농장에서 사과따기 체험 활동을 진행합니다.

보통 사과를 딴 만큼 무게를 재서, 그에 맞는 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한 때는 늦가을, 막바지 사과걷이가 한창일 때였습니다.

사과가 별로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았고요, 그만큼 사과농장을 체험하러 오신 관광객도 많았습니다.

넓은 농장에서 예쁜 사과를 따고, 향도 좋고 맛도 좋고 완벽했습니다.

 

아이들과 체험하러 가도 좋고,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가도 좋아요!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ㅋㅋ

 

아, 여기서 꿀팁..

사과는 맛있잖아요? 사람한테 맛있는 건 벌레한테도 맛있습니다.

그래서 사과농장은 다른 체험 농장에 비해서 벌레가 많아요.

아무리 농장주께서 관리를 열심히 해두셔도 벌레를 피할 수는 없답니다ㅠ....

어느정도 생각하고 가세요...  

2. 율곡수목원

파주의 수목원으로는 벽초지 수목원이 유명한데요,

율곡 수목원도 벽초지 수목원 못지않게 아름다운 곳입니다.

 

특히 가을에는 구절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어서, 엄청난 풍경을 만들죠.

엄청나게 큰 규모의 수목원은 아니지만,

적당한 정도로 아기자기한 이 수목원은 나름대로의 고즈넉한 운치가 있습니다.

 

입구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차를 세워두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감상하실 수 있는데요, 가을 꽃과 억새들이 참 예뻤어요.

여기부터는 본격적인 수목원 안쪽의 전경입니다. 

구절초로 유명한 수목원이니, 꼭 구절초가 한창일 때 오셔야 합니다.

제가 갔을 때만 해도 날씨가 살짝 추워서 구절초가 거의 얼어버렸습니다 ㅠ

 

그리고 누구나 수목원을 즐길 수 있도록 산책로가 산길이 아닌 데크로 꾸며져 있고,

군데군데 나무로 만들어진 평상도 있어요.

수목원의 가장 높은 지점에 다다르면, 저멀리 임진강이 보인답니다.

임진강이 아주 잘 보이는 명당에는 의자도 딱 있어요. 여기서만 임진강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저는 파주 출판단지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밥도 챙겨 먹고요.

파주출판단지 짱구분식 맛있어요...ㅎ..

 

3.파주 출판단지

사실 파주 출판단지 자체는 관광지가 아닌, 출판사들이 모여있는 산업단지입니다.

하지만 각 출판사의 건물이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여유롭게 산책하기 아주 좋습니다.

 

큰 길을 사이에 두고 양 쪽이 모두 아름다운 길이니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가을 단풍과 회색 건물의 조화가 너무 예뻤어요.

봄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저물어가는 한 해가 잘 느껴지는 가을의 한 순간이었습니다.

긴말 하지않고, 여러 장의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파주 출판단지의 하이라이트, 바로 그 '지혜의숲'에도 가봤습니다.

이곳은 도서관이자 박물관인데요.

엄청난 규모와 소장도서, 그리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곳입니다.

 

모처럼 근교로 나왔으니 예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책을 읽기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지혜의 숲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1층 카페 옆의 작은 연못 테라스입니다.

사진만으로도 싱그럽고 평화로운 아름다움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곳들은 꼭 가을이 아니더라도 

각 계절마다 그 나름의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만약 이번 주말 나들이를 가고 싶다면, 파주 출판단지로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